Cultural Life 썸네일형 리스트형 [포드 V 페라리, 2019] 두 남자의 놀라운 실화 차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포드(Ford)와 페라리(Ferrari)가 그렇게 어색한 단어는 아닐 것이다. 필자는 차에 대해서 관심이 깊지 않았지만 우연히 이 영화를 공짜로 보게 될 기회가 있어서 접하게 되었다. 2019년 12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두 명의 남자, 캐롤 셸비(맷 데이먼)와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를 이해하거나 보는데 차 혹은 레이싱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누구나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우선 영화가 전개되는 사회적 배경은 1960년대이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경영난에 빠진 포드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스포츠카를 만드는 페라리와 인수 합병을 추진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포드는 스포츠.. [기생충, 2019]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 2019년 5월 30일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처음에 제목만 보면 도저히 어떤 영화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제목을 듣고 나서 포스터를 보면 정원이 있는 집에 단란한 가족이 우선 눈에 보인다. 하지만 포스터를 보고 있으면 의문점이 하나둘씩 떠오른다. 사람들의 눈은 왜 가려져 있을까?, 그 눈을 가린 색깔은 왜 하얀색 하고 검은색으로 나뉠까?, 그리고 앞에 누워있는 사람은 왜 다리만 보일까? 하는 등의 의문점이다. 일단 그런 의문을 가졌다면 이 영화를 볼 준비는 끝난 셈이다.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가족 이 영화의 도입부는 기택(송강호)의 4인 가족의 일상이 나오면서 시작한다. 반지하의 집에 사는 그들의 삶이 평탄치는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가족 간의 사이는 좋아 보인다. 그들의 삶에 고정수입이라는 것.. [도어락, 2018] 영화와 실제 2018년 12월에 개봉한 스릴러 도어락은 원룸에 혼자사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과 그녀의 원룸에 몰래 숨어든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인 경민의 답답한 행동들에 발을 동동 굴렀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상황을 더 극한으로 끌고가서 시청자에게 강한 스릴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나마 마음이 좀더 편안하다. 영화를 보고나서 실제로 누군가 우리집 혹은 원룸에 침입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침입 방법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기로 하였다. 도어락, 2018 (출처: 네이버영화) · 도어락, 비밀번호 해킹 가능할까?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집 밖에 나왔을 때 도어락의 덮개가 열려있는 것을 .. [서치, 2018] 사라진 딸을 찾아서 영화 서치는 미국 스릴러로 대부분의 장면이 스마트폰하고 컴퓨터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다른 스릴러와는 차이가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풍부한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전개된다.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빠 데이빗 킴(John Cho)가 16살 딸인 마고 킴(Michelle La)를 경찰 탐정인 로즈메리 빅 형사(Debra Messing)과 함께 찾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서치, 2018 (출처: 네이버영화) 요즘 주변에서 접하기 쉬운 기기들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에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들은 거의 다 대부분의 10~30대 관객들에게 익숙한 장면들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영화는 많은 20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데 영화에서 나오는 구글, 페이스북나 유투브 장.. [국가부도의 날, 2018]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에 있었던 외환위기를 배경으로한 영화이다. 영화 자체는 1997년 11월 5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의 사건들을 중심으로 제작되었으므로 시대적 배경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한국은행 팀장인 한시현(김혜수)와 정부 사람인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대립하며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 갑수(허준호)는 외환위기로 피해를 입은 사람을, 펀드매니저 윤정학(유아인)은 기회를 잘 잡아서 이익을 챙기는 사람으로 나온다. 국가부도의 날, 2018 (출처: 네이버영화) 영화 빅쇼트(The Big Short, 2015)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가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빅쇼트에서는 낮은 금리에서의 무분별한 주택 담보 대출과 그 대출금으로 많은 사.. 윤형근 [하늘과 땅, 그사이 열린 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년 8월 4일부터 2019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3관, 4관, 8관 3개 관에서 열리며 3, 4관은 지하 1층에, 8관은 2층에 위치해 있다. 윤형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참혹했던 역사적 시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196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에는 ‘보도연맹’에 끌려가 학살당할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기도 했으며 1956년에는 전쟁 중 부역했다는 명목 하에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기도 했다. 유신체제인 1973년에는 숙명여고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던 중 당대 최고 권력자인 중앙정보부장의 지원으로 부정입학한 학생의 비리를 파고들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가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삶을 통한 이른바 ‘인생공부’를 거쳐 그는 만 45세가 되는 1973년에 본격..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9 January 1944 – 30 July 2014) 2018년 10월 27일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하룬 파로키의 회고전 은 독일의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그의 이미지와 노동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생각은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영상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영상 속 인물들의 반복적인 동작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번 회고전 주제로부터 그가 얼마나 우리 삶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왔는지 느낄 수 있다. 그 요소 중에서도 이미지와 노동을 다루는 것이 이번 전시이다. Harun Farocki 회고..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