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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Life/미술, 전시

윤형근 [하늘과 땅, 그사이 열린 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년 8월 4일부터 2019년 2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3관, 4관, 8관 3개 관에서 열리며 3, 4관은 지하 1층에, 8관은 2층에 위치해 있다. 윤형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참혹했던 역사적 시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196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에는 ‘보도연맹’에 끌려가 학살당할 위기를 간신히 모면하기도 했으며 1956년에는 전쟁 중 부역했다는 명목 하에 6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 복역하기도 했다. 유신체제인 1973년에는 숙명여고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던 중 당대 최고 권력자인 중앙정보부장의 지원으로 부정입학한 학생의 비리를 파고들었다가, ‘반공법 위반’으로 잡혀가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삶을 통한 이른바 ‘인생공부’를 거쳐 그는 만 45세가 되는 1973년에 본격..
하룬 파로키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9 January 1944 – 30 July 2014) 2018년 10월 27일부터 2019년 4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하룬 파로키의 회고전 은 독일의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영화감독인 그의 이미지와 노동에 대한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생각은 한 장의 그림이나 사진이 아닌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영상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영상 속 인물들의 반복적인 동작을 보면서 관객들은 그의 작품에 대해 사유하고 소통할 수 있다. 이번 회고전 주제로부터 그가 얼마나 우리 삶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 왔는지 느낄 수 있다. 그 요소 중에서도 이미지와 노동을 다루는 것이 이번 전시이다. Harun Farocki 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