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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Life/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동네건달에서 비밀요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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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2월 11일에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개봉하자마자 관객수 600만 명과 흥행 수익 4억 달러를 달성할 만큼 스파이를 소재로 다루는 영화로서는 성공적이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감독으로도 유명한 매튜 본이 찍은 이 영화에서 출연하는 배우들도 만만치 않다. <러브 액츄얼리>와 <브리짓 존슨 일기>에서 이름을 알린 콜린 퍼스가 '해리' 갤러해드 역으로 나오고 마블 시리즈에서 퓨리 국장으로 활약하는 사무엘 L.잭슨이 악역인 '밸런타인'역을 맡는다. 이번 영화가 데뷔작인 태런 에저튼은 주인공은 '에그시'역을 맡는다.

킹스맨, 2019 (Naver 영화)

 킹스맨은 얼핏 들어보면, 왕족 혹은 귀족들이 만든 조직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킹스맨은 1840년대에 왕과 귀족의 옷을 만들던 재단사들이 만든 단체이다. 그들은 1차 세계대전에서 왕과 귀족들이 죽어나가자 그들을 지키기 위한 비밀 첩보조직이 되기로 결심을 하였다. 갤러해드 해리는 그중에서도 최정예 요원으로서 1997년 서남아시아 작전에서 크게 위기를 겪으나 랜슬롯 선발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요원이 그를 대신해서 폭탄을 몸으로 막고 그를 살린다. 그에게 고마움을 느낀 해리는 그의 아들이 사는 집에 가서 아내와 에그시(그 당시 아가이다.)에게 목걸이를 선물한다. 나중에 비행청소년이 된 에그시는 그 목걸이를 통하여 해리와 만나게 된다. 

킹스맨, 2019 (Naver 영화)

 하지만 에그시가 연락했을 당시 마침 킹스맨 조직 내의 랜슬롯 자리는 비어있었다. 왜냐하면 랜슬롯이 발렌타인 수하에게 죽었기 때문이다. 해리의 추천으로 킹스맨의 랜슬롯 선발시험에 참여할 자격을 가지게 된 에그시는 지긋지긋한 새아빠가 살고 있는 집에서 벗어나 시험을 보러 가게 된다. 우선 여기서부터 에그시의 인생은 한번 역전한 셈이다. 동네 건달에서 킹스맨이 되기로 한 순간부터 그가 마주하는 사회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서 새로 나타나는 주요 등장인물들을 보자.

킹스맨, 2019 (록시와 찰리)

 록시와 찰리는 에그시와 함께 랜슬롯 선발시험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이 중에 찰리는 명문가 출신으로 에그시를 엄청 깔보지만 결국은 지하철 관문에서 탈락을 하고 만다. 반면에 록시는 에그시를 편견없이 대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마지막 강아지와 관련된 테스트까지 통과를 하고 최종 랜슬롯에 선발이 되게 된다. 그럼 에그시는 탈락인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영화는 그를 백수로 놔두지 않는다. 마침 해리가 밸런타인의 음모에 빠져 죽임을 당하면서 에그시가 해리 역을 받게 되고 그에 따라 멀린과 록시와 함께 밸런타인의 음모를 저지하기 시작한다.

킹스맨, 2019 (Naver 영화)

 이 와중에 킹스맨의 리더격인 아서는 밸런타인의 회유에 넘어가 에그시를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밸런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밸런타인은 가이아 이론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인류를 없애버리고자 계획하게 된다. 그 와중에 전부 없애는 게 아니라 자신을 후원하거나 지지하는 부유층에게만 칩을 심어서 그들과 자신은 살아남고자 한다. 세계적인 IT기업을 운영하는 CEO지만 인류를 제거할 생각을 품고 있는 아주 위험한 인물인 것이다.

킹스맨, 2019 (Naver 영화)

 그가 어떤 방식으로 인류를 파괴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에그시, 록시와 멀린이 그를 어떻게 저지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킹스맨은 시크릿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현재 <킹스맨: 골든서클>을 거쳐 3편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까지 나오기로 예정돼있는 매우 히트를 친 영화이다. 예전에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달리 킹스맨에서는 에그시의 인간적인 면이 많이 강조되었다. 그는 우리 주변에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더 정감이 가는 캐릭터이며 이것이 킹스맨이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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