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2개의 블록을 지나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한 <덕이손만두>. 합정역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맛집을 찾아 헤메다가 어찌어찌해서 도달하게 된 식당이다. 물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있어 가게 되었다. 골목으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한 식당을 볼 수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 건물이 작지도 않기 때문에 쾌적한 느낌이 든다.
식당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윗 층이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안쪽에 방에는 좌식 테이블이 많아서 그쪽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를 잡자마자 만두 전골(소)를 시키고 기다린지 약 10분,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뽀얀 국물에 들어있는 수육, 다양한 버섯, 그리고 야채들. 그리고 옆에 함께 나온 다양한 반찬들.. 국물을 한 입 먹어보니 깊은 맛이 난다. 이것은 분명히 어떤 양념을 써서 만들어낸 맛이 아니였다.
그 와중에, 만두 전골에 만두는 어디있나 하며 어리둥절하고 있었을 때 따로 접시를 한 개 더 가져오셨다.
만두는 총 6개 나왔는데, 만두의 크기가 커서 충분히 푸짐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배고픔(?)을 위한 칼국수까지 준비완료.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바로 만두를 넣어서 함께 끓였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만두를 떠와서 한 잎 먹어보았다. 만두를 부추와 녹차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데, 정말 그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다른 만두집의 맛과는 다른 손만두 맛.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맛이었다.
맛: ★★★★☆ (4.5/5)
가격: ★★★★ (4/5)
양: ★★★★☆ (4.5/5)
청결도: ★★★★★ (5/5)
친절도: ★★★ (3/5)
만두전골을 밖에서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다시와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도가니와 수육이 충분히 들어간 깊은 국물과 직접 만든 손만두는 손색이 없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 국물에 비해 만두가 조금 아쉬웠다.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수육에 도가니까지 들어간 만두전골이기 때문에 충분히 감안하고 먹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양은 2인이면 만두전골(소)하나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옆에 테이블에 2인이서 (소)자에 빈대떡까지 시키는 것을 보았지만, 아쉬울 정도의 양은 아니었다. 겨울에 갔었는데, 식당 안에는 따뜻하고, 전체적으로 청결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방 안에 들어가서 먹었었는데, 따로 메뉴판도 찾기 힘들었고, 벨 같은 것도 없어서, 손님이 직접 찾아서 움직여야 할 때가 있었다.
국물이 먹고 싶을 때,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후회하지 않을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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