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인헌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들어가야 있는 인적 드문 골목에 위치한 <가츠가게>, 웬만해서는 우연히 지나기 싫은 위치에 있어서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처음에는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먹고 나니 손에 꼽을 정도의 맛이어서 바로 글을 올리게 되었다.
우선 식당을 개업한지 얼마 안 되었는지, 간판도 세련되고 이쁘다. 내부도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서 지나가다가 한 번쯤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돈가츠는 일본식 돈가츠이고 겸양식이므로 헷갈리지 말도록 하자.
내부에 들어서 보니 내부에 있는 식탁 및 의자 모두 새 가구였다. 이런 깔끔함은 꼭 조만간 다시 들려야지 하는 마음을 심어주었다. 무엇보다 아직 손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얼른 모두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메뉴를 보자. 메뉴는 은근 다양하다. 음식점을 차린 지 얼마 안 되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 연구를 많이 하신 것이 분명하다. 우선 이 날은 돈가츠와 치킨가츠 중 기본인 로스 돈가츠 하나랑 치킨가츠, 그리고 포레스트 소스를 추가해서 먹었다. 포레스트 소스는 바질페스토가 들어가 있다고 하셔서 매우 기대가 되었다.
약 10분쯤 기다렸을까. 음식이 나왔다. 솔직히 일본식 돈가츠가 10분 만에 나오는 것이 나름 빠르다고 생각한다. 미리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닌 비주얼이었기 때문에 맛이 매우 기대가 되었다.
음식이 나오면서 서빙하시는 분이 설명을 간단히 해주셨다.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우선 위의 사진은 로스 돈가츠이다. 고기는 두 덩이가 있다. (양이 푸짐하다. 진짜다.) 그리고 소금은 천혜향 소금이고 위의 양념은 깻가루가 들어간 특제소스이다. 잘 비벼먹어야 한다. 돈가츠를 받으면 우선 처음에는 소금을 찍어먹어서 본연의 맛을 느껴보라고 하셨다. 그 이후부터 특제소스를 이용하기를 권하셨다.
자, 위는 치킨가츠이다. 로스 돈가츠와는 사뭇 다른 비주얼이지만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맛은 완전히 다르다. 로츠 돈가츠는 확실이 돼지고기 맛이 났고 치킨가츠는 닭고기 맛이 확실히 느껴졌다. 양은 이것 또한 푸짐하였다. 남는 게 있을까..
위는 포레스트 소스인데, 매우 기대하였지만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그냥 기본으로 주신 천혜향 소금 하고, 특제소스가 맛있는 편. 물론 다양한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추가 소스를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개인차가 있을 것이니.. 그래도 맛을 간단히 묘사하자면 상큼한 맛이 강했다. 돈가츠보다는 샐러드드레싱으로 어울릴 것 같은 맛으로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도 좋다.
소스는 위와 같이 올려서도 먹고, 찍어서도 먹고 아주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맛: ★★★★★ (5/5)
가격: ★★★★ (4/5)
양: ★★★★★ (5/5)
청결도: ★★★★★ (5/5)
친절도: ★★★★★ (5/5)
맛이 너무 맛있다. 여태 살면서 먹어본 돈가스 중에 위에서 세 번째 안에 들만큼 맛있다. 눅눅한 느낌이 하나도 없으며 잡내도 없다. 방금 만든 바삭바삭한 돈가스, 그리고 속까지 잘 익혀져 있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물론 10,000원이 넘는 금액은 일반 저렴한 돈가츠에 비해서는 가격이 있지만. 여기는 합리적이라고 느껴지는 가격이었다. 오히려 맛과 양과 정성에 비하면 얼마 안 받는다는 생각이 드는 편이다. 양이 정말 충분하기 때문이다. 돈가츠가 두 덩이가 큼직하게 나오는데, 다른 데에 비하면 엄청 많이 주는 편이다. 보통 일본식 돈가스를 시키면 한 덩이만 딱 나오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가게 내부는 청결하다. 아직 개업한 지 얼마 안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가게 직원 분들 너무 친절하셨다. 손님이 많지 않아서 그럴 수 있지만, 신경 많이 써주셨다. 음식 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셔서 더 좋았던 시간이었다.
현재 2020년 3월 자로 말하자면, 아직 가게를 오픈한 지 얼마 안돼서 사람도 없고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장점이 엄청 많다. 나도 조만간 다시 가기로 마음먹었지만, 정말 강력 추천하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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