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아이파크 몰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다 보면 보이는 건물 2층에 위치한 <중화가정>, 겉에서 보기에는 평범한 중식당처럼 보인다.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크게 기대를 안 했지만, 들어가고 나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던 식당 중에 하나이다. 보통 아이파크 몰에 놀러 가게 되면, 그 건물 안쪽에서 모든 식사를 해결하고는 했는데, 주변에 나와보니 이렇게 훌륭한 식당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올라가서 식당 내부에 앉으니 의외로 공간이 넓고 테이블이 많았다. 게다가 테이블 간에 간격이 충분해서 매우 좋았다. 일반적인 중국집과는 다르게 이렇게 내부가 청결하게 정돈돼있다는 점과 자리가 넓다는 점은 충분히 첫인상을 좋게 만들었다.
옆에 놓여진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매우 다양했는데, 먹어보고 싶은 게 다양했다. 무엇보다 괴물짜장면과 괴물 탕수육이 있었는데, 정말 궁금했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늘은 둘이서 왔기 때문에... 다음에 언젠가는 도전해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다짐하였다. 고민 고민하다가 오늘 결국 주문한 메뉴는 중화 세트(짜장면+깐풍기+만두+닭고기완자)와 볶음짬뽕이었다.
우선 중화세트가 나왔는데, 짜장면은 나름 평범해 보였고, 만두 2개, 깐풍기 5 조각 그리고 닭고기 완자 한 덩이가 있었다.
그 다음에는 볶음짬뽕이 바로 나왔는데, 굴소스 냄새가 확 풍기면서 맛있는 향기가 코를 찔렀다.
다양한 곳에서 볶음짬뽕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소스가 충만한 볶음짬뽕은 또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웠다.
맛: ★★★★☆ (4.5/5)
가격: ★★★☆ (3.5/5)
양: ★★★★ (4/5)
청결도: ★★★★★ (5/5)
친절도: ★★★★★ (5/5)
중국집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이 강력하기 때문에 맛있다. 하지만 그 강력한 맛 나름에도 맛의 순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음식점의 중화 세트에 있는 짜장면과 볶음짬뽕은 매우 맛있었다. 홍콩XX과 비교하자면 면이 훨씬 쫄깃쫄깃하고 양념이 잘 배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중화 세트의 닭고기완자의 경우에는 80%가 튀김옷이어서 먹다가 튀김을 뱉어내야 했다. 가격은 중국집 가격 그대로이다. 따로 저렴한 것은 느끼지 못했지만 만약 여러명이서 와서 괴물 탕수육 같은 것을 시킨다면 좋은 가성비로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은 적당량이었다. 특별히 요리를 시키지는 않았기에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았다. 식당 내부는 청결했다. 주변에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자면 단연 제일 깔끔한 식당이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식당 내부에 알코올도 비치되어 있고 직원들도 친절하였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중국집은 정말 살면서 많이 가보지만, 기억에 남는 중국집은 많지 않다. 이곳은 기억에 남을 중국집이고 다음에도 다시 가볼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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