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국내맛집

[신용산역] 대박전순두부, 가성비 만점 굴순두부와 각종 전 맛집

Pig-Rabbit 2020. 3. 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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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산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을 하면 오른쪽에 골목이 보이는데 두 번째 골목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대박전순두부. 이름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산역과 신용산역 주변에 있는 가성비 좋은 맛집 중에 하나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대박집과 대박전순두부가 서로 다른 식당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한 개로 합쳐져 있는 식당이다. 

 

 오늘은 우연한 기회에 신용산역에 들렸다가 집에서 먹는 느낌의 밥을 먹고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순두부를 파는 대박전순두부를 가게 되었다.

대박전순두부, 신용산역

 주말 낮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는 한산하였다. 한 팀이 있었지만 이 쪽도 순두부를 먹으러 온 모양이다. 메뉴판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벽 한쪽에 나열되어 있다. 술안주류도 있지만 여기서는 이 집에서 유명한 "굴순두부"를 소개하려고 한다. 

식당 내부

 이 날 굴순두부를 시켰다. 물론 전 또한 먹고 싶었는데, 그렇게 입맛이 돌지 않아서 찌개와 밥이면 충분하다 싶었다. 우선 굴순두부를 시키니 바로 각종 반찬과 날계란을 주셨다. 반찬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반찬들이었다. 오뎅과, 깍두기, 김치 그리고 녹색 나물이 입 맛을 돋워 주었다.

 

기본 반찬

 반찬이 나오고나서 약 5분쯤 기다렸을까? 바로 메인메뉴인 굴순두부가 나왔다. 보글보글하면서 뚝배기가 나오니 군침이 흘렀다. 밥도 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굴순두부

 굴순두부가 나왔으니 이제 날계란을 넣을 차례이다. 날계란은 각 순두부당 한 개씩 넣어 먹을 수 있다. 물론 더 많아도 어차피 모두 익히기는 힘들 테니, 하나도로 충분하다. 날계란을 넣었는데, 생각보다 잘 익지는 않는다. 빨리 익히고 싶다면 넣고 나서 숟가락으로 휘저어 주면서 익히자.

 

계란 굴순두부

계란을 넣으니 이제 슬슬 순두부를 먹어 볼 차례이다. 굴순두부인만큼 굴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좀 뒤적여보니 대략 6~7개 들어있는 느낌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숨이 많이 죽어있어서 좀 아쉬웠다. 보통 생굴을 먹을 때는 탱탱한 것이 맛있는데, 순두부에 들어가니 뜨거운 온도 때문인지, 굴이 납작해져 있었다.

굴순두부

굴순두부 가격은 6,000원으로 매우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한 끼 식사로는 완전 알맞은 양이면서 간도 적당하다. 반찬도 나오니 입이 심심하지도 않다. 

 

맛: ★★★ (3/5)

가격: ★★★★☆ (4.5/5)

양: ★★★ (4/5)

청결도: ★★ (2/5)

친절도: ★★★★ (4/5)

 

 

 맛이 엄청 특별나지는 않다. 그렇지만 굴순두부인 만큼 굴 맛이 나서 좋고, 계란 또한 함께 넣어 먹을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찬들이 깔끔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가격 또한 가성비가 좋다고 여길정도이다. 6,000원에 밥 한끼면 나쁘지 않다. 그리고 양으로도 적지 않고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식당 내부가 그다지 깔끔하지 않다는 편이다. 우선 식당에 주방이 좁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사람들이 먹는 식탁에서 전을 만들고 계셨다. 또한 의자마다 물방울 같은 게 떨어져 있고, 식탁도 따로 닦은 것 같지 않고 기름이 있는 것 같아서 자리를 고르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다. 하지만 식당 주인분들은 모두 친절하시다. 밥 한끼 먹기 좋은 음식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용산역이 있는 아이파크에 이미 음식점이 많이 들어선 만큼 그 주변에 있는 음식점은 눈에 잘 안 띄기 마련이다. 하지만 좀만 둘러보면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 주변에 많이 숨어있다. 오늘 방문한 대박전순두부는 그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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