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Chai797 중식당에서 상견례 후기★
안녕하세요!!~
저번 주 일요일에 예랑 가족과 상견례를 하고 블로그 글을 쓰러 돌아왔어요!

상견례 전에는 엄청~ 긴장되서 음식점부터 대화주제까지 걱정을 정말 많이했었어요.
하지만 막상 가족끼리 마주보고 앉았을 때는 긴장이 많이 풀리더라구요.
상견례 식당 모두 고민 많이 하실텐데요.
저랑 예랑은 우선 필수로 꼭 하기로 한건 룸이어야하고, 각자 먹을 수 있게 코스로 나와야한다는 거예요.
아무리 사전에 얼굴을 봤다고 해도, 예의를 지켜야하는 자리라서
혹시 모를 불편함이 없도록 각자 식기 및 접시를 나눠쓸 수 있는 코스를 꼭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일식 중에서는 후보가 적었지만 대표적으로 삿뽀로? 가 있을 거고,
한식은 가격대가 10만원 이상으로 가야 괜찮은 곳들이 있어요. (한식이 따로따로 접시가 나오는 곳이 정말 적어요.)
결국 가격대와 룸 그리고 코스를 생각하다보니 중국집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되었습니다.
중식당 중에서도 Chai797 광화문점에서 진행을 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1. 캐치테이블이라는 어플로 룸을 예약할 수 있었어요.(2달 전쯤 하니까 엄청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2. 주차장이 여유롭고 넓어요.
3. 음식이 맛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4. 상견례를 이미 진행했다는 리뷰도 많아요.
5. 가격이 저렴한 편이예요.

저희는 점심에 상견례를 진행했는데 코스가 3개 있습니다.
A, B 그리고 C 가 아닌 강녕코스예요.
A 코스는 제일 저렴한대신, 음식이 식사포함 5개예요. (디저트 제외)
B 코스는 그 다음인데, 식사포함 음식 6개며 만원이 더 비쌌어요.
강녕코스는 A코스보다 2만원이 더 비싸며, 식사포함 음식 7개입니다.
처음에는 A를 하고 탕수육 대자 2개를 시켜서 개인접시로 소분이되는지 여쭤봤는데,
소분은 안된다고 그러셨어요.(대자 1개에 접시 1개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견례이기도 하고 아쉽지 않게 먹자며 강녕코스로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1인 62,000원이었고 요즘 생각하면 그런 가격대 코스요리로 진행할 수 있는 상견례 식당이 드물다고 생각되요.
Chai 797 광화문점에 주차를하고 올라가니, 바로 코너를 지나 식당 출입문이 보였어요.
예약했던 것 처럼 두 가족 합쳐서 9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룸으로 안내받았답니다.
처음에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다 먹고나서 나오면서 찍어서 전체 룸 사진은 나중에 보여드릴게요.
강녕세트1번 스페셜냉채가 나왔어요.
차가운 음식이었는데, 해파리냉채랑 새우, 토마토 그리고 작은 고기 한 점이 나온답니다.
따뜻한 음식을 먹기 전에 식전요리로 완전 적합했어요~
강녕세트2번 차이스팀딤섬은 속이 꽉찬 딤섬이었어요.
하얀건 쇼마이라고 하는 새우랑 다진고기가 들어간 딤섬이고, 초록색은 통새우와 부추가 들어간 부추새우딤섬이랍니다.
둘 다 크기가 상당해서 두 개만 먹어도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강녕세트 3번으로 나온 건 송이죽생탕이라고 하는 탕 종류였어요.
국물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나요. 전혀 맵지 않습니다.
속에는 죽순, 양배추, 버섯이 들어가있는데 날이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지
몸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아이들이 먹기에는 단짠단짠한 맛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울 수 있어요.
그 다음은 4번 째 음식 은이 초삼선입니다.
이름을 들으면 전혀 어떤 음식인지 모르겠죠?
재료가 통으로 들어간 유산슬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걸죽하고 고소한 죽에 통 버섯, 통 야채들이 들어가서 맛있었어요.
유산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음식에서 가장 좋아하실거예요.
다음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칠리중새우예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실텐데, 새우가 2마리 나옵니다.
크기가 작지 않아요. 중새우 튀김 다른 중식당에서 많이 먹어봤는데,
Chai797 중새우 튀김이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2마리밖에 안나와서 아쉽지만.. 코스요리라서 다음 요리를 기대하며 참았어요.
6번 째로 무슈포크라는 음식이 나왔어요. 처음보는 음식이었는데
따뜻한 재료를 싸먹는 월남쌈이라고 보시면 될거예요.
버섯과 계란 그리고 피망과 돼지고기를 볶은게 나오고 밀전병이 2개가 나와요.
한개씩 분리해서 2번 싸먹으면 넉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식사가 남았죠?
식사로 짬뽕, 짜장면, 볶음밥, 그리고 계절메뉴로 중국냉면인가? 있었는데,
겨울이라서 냉면은 안하고 나머지 3개를 시킬 수 있었어요.
아직도 배가 고프신 분이라면 양은 순서대로 짬뽕 > 볶음밥 > 짜장면 순으로 많아요.
짬뽕은 작은 사이즈가 아니더라구요.
짜장면은 역시 맛있었지만 두 입에 없어지는게 아쉬웠구 볶음밥은 밥이 꼬슬꼬슬했어요.
식사를 마치고나면 디저트가 나오는데 젤리가 담긴 달콤한 음료와
달콤한 전통과자 같은게 나와요.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룸 내부와 옷장을 찍었어요.
밖에 전망은 별로 볼거 없고 옆에는 높은 건물이 보입니다. 그 대신 대화에 집중하긴 좋은 장소예요.
상견례라고 하면 전망이 좋고 그러면 밖에도 보고 좋을 것 같지만
대화에 집중하다보면 전망에 신경쓸 겨를이 없더라구요.
식당 한쪽 벽에는 옷장이 있어서 옷을 보관할 수 있었어요.
옆에 다른 룸도 있었을텐데 방음이 잘되어서 그런지 엄청 조용했어요.
2시간 동안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상견례 잘 마치고 왔습니다.

Chai797 다른 코스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강녕세트 양가 부모님 전부 만족하셔서 강추합니다.
모두 즐거운 식사 혹은 상견례되세요~!!